올림픽 개최를 확정 짓자 평창 지역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데 옥석을 가리는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평창 지역의 부동산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중개업소에는 660㎡에서 990㎡ 정도의 작은 땅을 찾는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평창 공인중개 사무소
- "(평창 발표 난 다음에 전화가 많이 오나요?)예, 대단히 많이 왔습니다. (어느 정도 많이 왔나요?) 어제 한 백 통 왔습니다."
때맞춰 땅을 팔겠다는 매도 물량도 많습니다.
10년간 옆걸음 친 가격이 움직이다 보니 일단 팔고 보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평창 공인중개 사무소
- "문의가 제일 많은 것은 기존에 사놨던 사람들, 4년 전 5년 전, 또 길게는 8년 전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문의가 제일 많아요."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재료로 강원도에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올림픽 유치가 성공하기는 했지만, 외지인이 많이 들어간 상태고 택지 가격도 올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의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택지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개발 바람을 등에 업고 나쁜 땅을 좋은 땅으로 둔갑시키려는 상술도 있기 때문에 옥석을 가리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