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1년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MBN에서는 올 상반기 펀드시장을 정리하고 하반기 전략 수립에 대해 3회에 걸쳐 준비했습니다.
오늘(28일)은 첫 번째로, 상반기 펀드시장 흐름을 정광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전반적인 시장 상승 기조 속에 펀드 시장에는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펀드 간 양극화가 거셌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5.2%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반면 해외펀드는 마이너스 3.2%대 수익률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수익률 부진에 시달린 해외펀드는 자금이 무더기로 빠져나가며, 내우외환에 빠져들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9천억 원대의 자금 유입이 이뤄진 반면, 해외펀드에서는 환매 행진이 이어지면서 5조 원 가까운 돈이 썰물처럼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최상길 / 제로인 전무
- "해외 주식형 펀드 같은 경우 장기간 성과 부진에 따른 실망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주식형펀드에서는 투자 종목을 20개 내외로 줄여,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펀드'의 열풍이 거셌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자문형 랩어카운트 대항마로 압축펀드를 대거 선보였고, 투자자들의 가입도 잇따랐습니다.
압축펀드는 자동차와 화학, 정유로 불리는 '차화정'의 고공 행진을 바탕으로 수익률에서도 대거 상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팀장
- "상반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한때 사
펀드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 환경을 고려할 때 국내 펀드의 선전과 해외펀드의 부진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