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 국공채, 이른바 '삼바 채권'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수익을 겨냥한다는 삼바채권. 정광재 기자가 투자전략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고금리'로 무장한 브라질 국공채가 투자자들의 여유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공채에는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7,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 인터뷰 : 최훈근 / 동양종금증권 FICC팀장
- "정기예금 금리가 4%대 정도인 상황에서 고금리를 찾는 거액 자산가들의 자금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5,000억 원 이상 판매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브라질 국공채의 최고 장점은 역시 고금리.
브라질의 기준 금리는 현재 12.25%로, 국채 수익률 역시 두 자리 수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과 브라질이 체결한 조세협약에 따라 브라질 채권에 투자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부과하는 6%의 금융거래세가 부담되지만, 장기 투자를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브라질 경제 성장이 이어지면서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 전환과 채권 값 하락 가능성 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가능성은 작지만 헤알화 가치가 크게 하락할 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금리가 계속 오르면 채권 값이 내려가 예상 수익률을 밑돌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