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1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그리스 재정 문제를 비롯한 대외 변수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어 2,000선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해 2,010선으로 밀렸습니다.
그리스 재정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고 글로벌인플레이션, 국제원자재 급등 등이 겹쳐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시장을 좌지우지할 변수가 산적해 있습니다.
22일 한국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됩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수 사용권 같은 문제가 아직 남아있어 편입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2과 23일에는 미국 FOMC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추가 양적완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FOMC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적완화의 연장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오는 23일과 24일에 열리는 유로존 정상회의입니다.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 재정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대형 악재로 작용해 우리 주가도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식을 선호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있고 기업들의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경우 주가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