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에 처음으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신도시 조성을 시작한지 7년만인데, 윤범기 기자가 그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첫번째 입주가 시작되는 우남 퍼스트빌 아파트 단지입니다.
1,20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131에서 250㎡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입주난도 우려됐지만 일단 입주의사를 밝힌 비율이 7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사 측은 입주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민 맞춤형 시설을 대폭 늘렸습니다.
1억 원이 넘는 명품 느티나무를 비롯해 단지 중앙에는 잔디관장과 석가산도 조성됐습니다.
▶ 인터뷰 : 김갑수 / 우남 퍼스트빌 현장소장
- "석가산을 중심으로 해서 팔각정자 두 군데의 휴식공간을 준비했고 주민들의 동선에 따라 각종 분수시설을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옥 / 김포한강신도시 입주자
- "저쪽에 앉아있으니까 새 소리도 나고 길도 넓고 외곽으로 돌면 운동도 되고…"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지적됐습니다.
당장은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기지국이 부족해 휴대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봉심 / 김포한강신도시 입주자
- "제일 먼저 기지국부터 세워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전화가 터져야지. 엘리베이터는 고장 났고… 다른 건 다 좋아요."
우남 퍼스트빌을 시작으로 한강신도시에는 올 연말까지 총 7천9백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부동산 불경기라는 악조건 속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김포한강신도시가 수도권 전세난의 대안지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