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식시장 조정이 길어지면서 코스피 2,000선 지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비관론자라고 하더라도 코스피 2,000선 아래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투자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5월 초를 고점으로 약세로 돌아선 코스피의 기간 조정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고, 특히 자동차와 화학, 정유 등 상승 주도업종 가운데는 20% 이상 급락한 업종도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코스피 2,000선 지지 여부에 쏠립니다.
증시 낙관론자들은 이미 주식시장이 연간 저점을 확인했다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120일 선인 2,050선 아래는 여전히 주식은 과매도, 즉 적극적인 주식 매수가 가능한 권역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는 더 내려가면 사야 한다고 생각해야지 바닥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생각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약세론을 전망하는 비관론자들은 코스피 2,0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으로 진단합니다.
다만, 2,000선 아래가 오래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 "(주가 조정이) 굉장히 큰 폭으로 진행되거나 오랜 시간 동안 하락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1900선 중반이 되면 그때는 매수를 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상장기업의 2분기 실적이 나오는 7월 중순이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