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약세가 길어지면서 코스피가 어느새 2,05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코스피 2,000선 지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는 6월들어 7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이 기간에 코스피는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2,050선이 붕괴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며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이런 부진한 시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우선 증시 여건이 다소 취약하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 답답한 흐름은 감안해야 할 것 같은데, 점진적으로 저점을 형성해 가는 흐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000선 지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가 1.4% 넘게 급락하며 1만 2,000선이 붕괴되면서 주 초반에는 하락 압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란 전망입니다.
주목할 변수로는 중국 물가 지표와 외국인 매매 방향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시장 예상치로는 이전 수치보다 높은 5.5%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신흥시장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주가 조정을 거치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