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의 반등으로 상승 출발했던 주식시장.
그러나 예상 밖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결국 24.75포인트 하락한 2046.67로 마감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등 국가기관도 프로그램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업종만 상승세를 보였을 뿐, '차화정'으로 불리는 자동차와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를 비롯해 IT 업종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지난 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코스피는 어느새 2,05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의 부진도 이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6.56포인트 하락해 연중 최저인 466.91까지 내렸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