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분리된 신세계와 이마트가 오는 10일 증시에 다시 상장될 예정입니다.
하나에서 둘로 나뉜 두 회사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시장의 주목을 받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단기적으로는 신세계의 승리입니다.
대부분의 기업 분석가들은 할인점 이마트보다 백화점 신세계에 투자기회가 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분석했습니다.
백화점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2012년 이후 순이익 성장률이 1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고 신세계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우량 자회사의 가치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혔습니다.
반면 이마트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정도로 제시했습니다.
백화점은 호황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사업을 비롯한 이마트의 성과는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이마트가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LIG투자증권 연구원
- "백화점은 성숙산업이다 보니 새로운 영역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는 이마트가 하게 될 것 같고 해외 진출도 모두 이마트
신영증권도 "분할 후 이마트가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돼 단기적으로 부진할 수 있지만, 사업확장과 해외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의 주가 전망에 대해 키움증권과 LIG투자증권은 27만 원, 대신증권은 31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