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힘없이 밀리고 있습니다.
반등시점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의 조정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오를 땐 조금 오르고 떨어질 땐 많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소폭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1% 넘게 급락하며 25포인트 내린 2,035를 기록했습니다.
2,000선이 위협받는 가운데 코스피 바닥이 어디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먼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외국인매수는 작년보다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이전에는 이머징시장으로 일방적으로 자금이 들어왔는데 작년 9월부터는 선진국으로 더 많은 자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이제 코스피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는 쪽도 있습니다.
오성진 현대증권 선터장은 최근 단기적인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생겼다며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성진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증시는 여러 가지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제는 가격이 매력있는 구간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익은 상향조정되는 반면에 밸류에이션은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발적인 수급개선이 가능한 시점입니다."
증시 바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리서치센터장들은 2,000선 아래에서는 반발매수세가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