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뚜렷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어떨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렸습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온데다 외국인도 1조 5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코스피는 2,120선까지 밀렸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이같은 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고, 수급으로만 본다면 단기간 반등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특히 코스피 2,100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관심입니다.
변수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심리 위축과 미국의 부동산 관련 경기 지표 개선 여부가 꼽힙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문제가 완전히 일단락될 가능성은 작습니다만 재정위기와 관련해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단기간에 코스피가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만큼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반도체 가격 반등을 시작으로 IT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도 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 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