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과 은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자재 펀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밋빛 전망을 보고 원자재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던 은 선물 가격이 지난주부터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단 5일 만에 27%나 급락했습니다.
금 선물도 사흘 연속 하락했고 국제유가도 내림세입니다.
이렇게 국제 원자재 값이 급락세를 보이자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펀드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유효한 만큼 지금 당장 급격히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일부 경제지표 부진에도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의 경제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또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로 국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입니다."
오르내림이 극심한 원자재의 특성상 원자재펀드의 변동성도 불가피합니다.
다만 단일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보다 여러 원자재에 나눠 투자하면 이런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규용 /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 팀장
- "원유나 금펀드는 투기세력의 비중이 높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면 원유나 금 말고 다양한 섹터에 분산하는 멀티 섹터 원자재 펀드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펀드 분석가들은 원자재펀드의 특성상 단기 변동성이 큰 만큼 적절한 비중으로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