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에 고전하는 삼성그룹주펀드에서 자금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IT업황 개선이 임박한 만큼 섣부른 환매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그룹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삼성그룹주펀드도 울상입니다.
1년 수익률만 놓고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표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부진하기만 합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1%대로 코스피지수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최근 급등세를 보인 현대차, SK그룹주 펀드와 비교하면 더 초라합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삼성그룹주펀드는) 상대적으로 투자 비중이 높았던 IT와 금융주 등이 언더퍼폼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약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그룹주펀드에서 조금씩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사이 1,000억 원 넘는 자금이 환매 된 것을 비롯해 한 달 동안 3,000억 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펀드 운용 책임자는 그러나, 섣부른 환매보다는 IT업황의 반등이 예상되는 3분기 이후까지 지켜볼 것을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백재열 / 한국투신운용 팀장
- "삼성그룹주가 동일업종의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이 좀 더 강화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하반기 이후에 양호한 수익률로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깨고 93만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