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던 코스피가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점 부담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쉼 없이 올랐다는 부담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9.7포인트, 0.44% 내리며 2,206.3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시작은 좋았습니다.
2,222.56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이내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기관은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00억 원, 7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약세 흐름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오는 28일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거의 모든 업종이 내렸습니다.
특히 증권업종은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도 자동차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아차가 2% 넘게 올랐고 현대위아와 만도, 화신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대규모 수주설에 STX그룹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STX조선해양이 4% 넘게 뛰었고 STX엔진, STX메탈도 2%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도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6.92포인트, 1.31% 내리며 521.68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오른 1,086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