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만은 나 홀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의 한 오피스텔이 8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도시형생활주택도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분양 이틀 만에 평균 8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서울 숲 더샾' 오피스텔.
도심 대학가의 역세권 오피스텔인데다 3.3㎡당 900만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도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를 타고 도시형생활주택도 분양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도시형생활주택은 이렇게 준공이 99% 완료된 상태에서 분양에 들어가 다음 달 초에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 인터뷰 : 노승기 / 배연건설 '세븐스에비뉴' 상무
- "후분양을 하게 되면 다 지어진 건축물, 인테리어 한 것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분양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후분양제로 전환했습니다."
신원종합개발과 한원건설, SK디앤디 등도 서울의 주요 역세권에 도시형 생활주택을 연내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급이 많아질 경우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평균적으로 5∼6%만 나와도 많이 나오는 수익률이라고 현장에서는 판단하는데 그렇지 못한 곳도 많다 보니 역세권이나 업무 수요자들이 많은 배후지구를 가진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한편, 연말까지 서울에서 공급되는 수익형부동산은 오피스텔이 1천1백여 실, 도시형 생활주택은 7백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