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강신도시 등 일부 신규분양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몰리며 관심이 높지만, 기존 아파트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가 급감하면서 가격도 하락세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동 둔촌동의 한 재건축 아파트.
개포 주공의 재건축이 통과되면서 반사 효과로 한때 가격이 급등했던 곳인데, 최근 다시 하락세입니다.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씩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 "가격은 낮은 금액으로 나오고 있어요. 3월보다 낮은 금액으로요."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데는 최근 거래가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실제 1월에 7천 건이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3월에는 3천 건, 이달도 18일 현재 4백 건으로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과장
- "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돼 있고 4월에 DTI 규제, 최근 정부가 시행하려고 있는 취득세 감면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래를 줄어들게 하고 있습니다."
전세시장도 거래가 끊기긴 마찬가지입니다.
전세 계약건수는 지난 1월 8천 건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3월 4천 건 4월 18일 현재 1천 건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올 초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전세 수요자들이 미리 전세를 구했고, 새 학기 학군수요도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