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허덕이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까요?
6성급인 랜드마크호텔의 선매각에 성공하면서 자금줄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 높이 336m, 전체 69층.
연면적 7만 6천㎡에 객실 400개를 갖춘 6성급 호텔이 들어서는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입니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은 용산개발사업이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4조 5천억 원 규모의 랜드마크타워를 코레일이 사들이기로 한 데 이어 6성급 호텔 1~22층을 미래에셋금융그룹에 2,300억 원에 선매각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상기 /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 "중국 사람들의 해외관광수요가 높은 데 비해 국내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오피스보다는 호텔 쪽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직 착공도 시작하지 않은 건물을 매각해 자금줄의 숨통을 트는 데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고무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박해춘 / 용산역세권개발 대표이사
-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다변화해서 9군데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데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화되도록…."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지난달에도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 회사가 방문하는 등 최근 용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 특히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 중화권의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텔 브랜드로는 포시즌과 만다린 오리엔탈을 비롯해 파크하얏트와 W, 샹그릴라 가운데 한 곳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