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증권주들이, 최근 코스피지수의 신고가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에 자금이 본격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가 증권주 투자 적기가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증권주는 코스피 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피가 오르면 동반 상승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나 홀로 하락장'을 연출하면서 투자자들 역시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미운 오리' 증권주가 상승 기지개를 켰습니다.
▶ 인터뷰 : 강승건 / 대신증권 연구위원
- "향후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들이 낙폭 과대인 증권주 (주가 반등)에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증권주는 최근 1주일 동안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의 반등은 그동안의 부진을 메우는 정도일 뿐,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주식시장에 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한정태 / 하나대투증권 이사
- "저금리에 따라서 하반기에 가면 주식시장 쪽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겠나 보고 있고, 이렇게 되면 증권주에도 상당히 큰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증권주 투자에 앞서 펀드 환매, 거래 대금과 같은 증시 주변의 자금 흐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