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증시 분석가들의 예상은 대체로 일치합니다.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 지수가 대체로 2,400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큰 폭으로 빠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지는 불확실하지만,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죠. 앞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큰 폭으로 빠질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봅니다."
그만큼 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하다는 겁니다.
원화 강세 현상도 급격히 진행되지만 않는다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 자료를 보면 환율과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특히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경우 단기 투기성 자금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빠른 속도로 시장에 유입되고 이 자금 때문에 지수 상승 속도 또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한화증권은 4월만 놓고 보면 지수가 2,200까지 오르겠지만, 원화 강세와 유가 상승으로 수출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타격을 받을 거라며 5월 이후가 걱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