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중동 사태와 북한 도발 우려로 1,94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는 24.13포인트, 1.23% 내린 1,939.30에 장을 마쳤습니다.
리비아 사태 악화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시장의 불안이 계속됐고, 한미연합훈련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2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이 2천억 원 넘게 사들이고 개인도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유가가 진정되며 아시아증시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북한의 도발로 유독 우리 증시만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유가는 진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는 반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에 우리 증시는 한미연합 훈련에 따른 북한의 도발성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증시에 부담이 됐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중동 리스크에 민감한 건설업종이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4포인트 빠지면서 504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 위협에 스페코와 퍼스텍을 비롯한 방산주들은 일제히 올랐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 20전 오른 1,128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