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단독주택의 건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위주의 주택시장이 다양화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건설사들도 단독주택 건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의 공급이 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연간 단독주택의 건설 물량은 2005년 2만 7천여 가구에서 지난해 4만 4천여 가구로 6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의 아파트 건설은 41만 5천 가구에서 27만 6천여 가구로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변화된 양상은 주택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올해 1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1%포인트 떨어졌지만 단독주택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 시장에 진출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SK D&D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단독주택 브랜드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목조와 스틸 주택 등 다양한 주택 상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내 1위 목재회사인 동화홀딩스가 만든 동화 SFC하우징도 주문 주택 건설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키스이 화학공업과 타니가와 건설 등 일본업체들도 각각 국내 건설사와 손잡고 주택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