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리비아 쇼크로 인해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30개월 사이 최고인 배럴당 103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 우려에다 유가 급등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문제는 중동발 파장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해 투자심리가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유럽과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하며
사흘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틀 사이 약 5천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 인터뷰 : 홍순표 /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을 하면 선진국 중심의 인플레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세계 경기 전반에 걸쳐서 인플레가 확산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코스피는 1,950선 아래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특히 항공업종이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부담에, 건설업종은 해외수주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변성진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산유국들로 확산이 되면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상승요인이 해외수주인데 이 요인이 약화할
다만, 리비아 사태가 조기에 진정된다면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리비아 사태가 다른 산유국으로 확산하는지 또 중국의 차이나플레이션 영향으로 국내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