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난으로 1억 원 이하 전셋집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서울에서는 1억 원 이하 전세는 9만 가구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어느 동네가 있는지 최윤영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 상계동입니다.
2만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촌인데다, 옛 주택공사가 지어 싸게 분양한 덕에 1억 미만 전세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60㎡ 이하 소형만 해당됩니다.
또, 20년 넘은 아파트여서 집 구조도 옛날 식입니다.
▶ 인터뷰 : 구영완 / 공인중개사 / 상계동
- "62㎡·59㎡는 1억 선에 나왔는데 물량은 거의 다 빠졌고, 구한다면 4월 중에 물건은 있어요."
이번엔 도심으로 가봤습니다.
1억 원 미만 전세는 연립주택이나 빌라밖에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이곳은 방 한두 개짜리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으로 전세 시세는 1억 원 미만인데 그것도 물건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임춘호 / 공인중개사 / 북아현동
- "방 2개짜리 다세대 주택인 경우 작년 5,6천 했던 것이 올해는 8,9천, 좀 넓은 데는 1억이라도 공급이 모자라서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강남에서는 1억 미만의 전세를 구하려면 30년 이상 된 낡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방 1개짜리 정도만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장재헌 / 부동산뱅크 팀장
- "서울은 전셋값이 높아 재건축 단지나 오래된아파트 위주로 (1억 미만이) 있습니다. 강남구는 개포동 개포주공이나 둔촌동의 둔촌주공 단지들이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강서, 구로구와 도봉구 일대 소형 아파트의 경우 1억 미만 전셋집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