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으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7.84포인트 내리며 2,005.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투자자가 대규모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6천억 원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피는 장중 20P 이상 떨어지며 1,991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2,000선 붕괴는 막았습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의 여파가 컸습니다.
불확실성 해소 기대로 저축은행주들은 오히려 상승했지만, 저축은행의 부실 부담을 떠안을 것이란 우려에 KB금융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GS건설을 비롯한 건설주 역시 저축은행 사태로 부동산 PF 리스크가 불거질 것이란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위아는 상장 첫날 공모가 6만 5천 원보다 17% 높은 7만 6,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시초가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8% 하락한 7만 2백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인터뷰 : 임흥수 / 현대위아 대표
-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줄이고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들에 저희 제품을 공급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최근 기아차의 가파른 성장과 신차효과 등을 고려하면 현대위아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코스피 지수와는 달리 2포인트 오르면서 520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 오른 1,118원 1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