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에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 때문에 오름세로 출발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상승 흐름으로 완전히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1.8% 떨어지면서 2,013으로 마감했습니다.
주 초반 코스피는 중국 긴축에 대한 걱정을 덜며 강하게 상승했지만, 외국인 매도에 밀려 장중 1,96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 후반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면서 다시 2,000선을 탈환하며 한 주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 후반의 여세를 몰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지난주 코스피가 추세 이탈이 아니었다는 점, 외국인도 셀 코리아가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했던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 역시 지난주의 반등에 이어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우리 증시의 키를 쥔 외국인투자자가 본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수가 크게 올라가려면 2,100선 이상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어떤 투자주체가 이끌어 줄 것인가에 대한 자신감이 크지 않습니다. 시장은 2,000선을 전후해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번 주에는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단기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의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와 같이 크게 출렁였던 코스닥에서는 선진국 소비 회복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IT 관련 부품주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