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2,000선이 무너지며 조정받는 모습을 보인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7포인트, 1.89% 오르며 2,01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큰 상승폭은 지난 2009년 7월 20일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나흘 동안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지난 주말 이집트 혼란이 가라앉으면서 미국과 유럽증시가 상승한 것이 호재가 됐습니다.
매수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진정된 것도 지수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신영증권 연구원
-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된 것이 오늘 장세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 위주로 들어오면서 국내 증시의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의 상승률이 돋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4%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62포인트 오르며 520.35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서며 3노드디지탈과 혜인 등 관련주들이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75전 내리며 1,122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