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견건설사가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랜드마크 빌딩 공사를 완공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토지 매입부터 시공까지 완성한 중동 개발사업이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에 국내 중견건설사가 시공한 빌딩이 들어섰습니다.
단일 사무 빌딩으로는 두바이에서 최대 규모로 건물 중심부분이 볼록한 나선형 설계가 특징입니다.
총 60층에 266m 높이로 전체면적은 코엑스몰의 2배 규모입니다.
빌딩 옆으로는 225가구의 아파트가 자리 잡았습니다.
토지 매입부터 시행과 시공까지 모든 프로젝트를 총괄한 개발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중동지역 개발사업입니다.
특히 2009년 말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포했을 때에도 끝까지 버티며 사업을 완공했습니다.
▶ 인터뷰 : 권홍사 / 반도건설 회장
- "사우디나 카타르, 쿠웨이트나 아부다비 쪽에서 수주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도건설은 3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며 임대실적도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건물은 한국의 부동산 펀드에서 전체 연면적의 70%를 일괄 매입해 두바이에서 한국 국적 회사가 소유한 1호 건축물이 됐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