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습니다.
외국인이 대량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가 단숨에 2,04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24포인트, 1.17% 하락하면서 2,045로 장을 마쳤습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데다 외국인이 5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우리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외국인의 매도는 자동차와 조선주에 집중됐습니다.
이 때문에 운송장비업종이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기아차와 현대차 모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또 지수가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을 비롯한 증권주들도 줄줄이 미끄러졌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이 금통위의 금리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이번 조정은 이번 주 후반 금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 조정이 깊어지기보다는 2,000선 초반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봅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4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내리며 525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 20전 오른 1,108원 90전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