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펀드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익률이 급등한 지금도 투자에 나설 만한 것인지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원자재 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원자재펀드 수익률도 연일 상승행진입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원자재펀드의 수익률은 20%를 웃돕니다.
일부 펀드는 40% 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고민입니다.
원자재펀드의 수익이 좋은 건 알지만,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시 분석가들은 앞으로도 원자재펀드가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원 / 현대증권 연구원
-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좋고, 특히 농산물은 미국 등 주요 산지의 기상악화 때문에 공급차질이 겹치면서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고성장세로 원자재 수요가 줄지 않을 전망인데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원자재펀드는 원자재 가격에 투자하는 것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관심을 가질만합니다.
▶ 인터뷰 : 황규용 /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 차장
- "원자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성장성과 배당을 기대할 수 있고 단일기업뿐 아니라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비용을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원자재 펀드는 유망한 투자 수단이지만 변동성이 워낙 심한 만큼 원자재 상품별로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증시 분석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