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수직 증축 논란 속에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는 리모델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남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20년 정도 된 단지인데, 리모델링 이후 면적은 102㎡에서 135㎡로 넓어지고, 거실에서 한강을 바라보게 됩니다.
공사비는 3.3㎡당 394만 원으로 비싸지만, 수직 증축 여부와 관계없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석균 / 청담 두산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 "강남권이고 단일평형이고 한강 조망이 가능해 주민들이 97% 이상 동의했습니다."
대치동의 또 다른 리모델링추진 단지.
지난달 행위허가를 받고 조만간 이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허용 여부가 불투명한 수직 증축을 기다리기보다는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게 낫다는 분위기입니다.
방 3개에서 방 4개로, 지하 주차 시설도 마련되는데, 리모델링 후 집값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우형 / 대치 우성 공인중개사 대표
- "(전용 85㎡) 현재 8억 5천에서 거래되는데요. 리모델링 하면 전용면적 110㎡ 나올 것으로 보는데 주변시세 감안하면 14억 정도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직 증축을 하지 않아도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강남권 요지에 위치한 중소규모의 단지이기 때문입니다.
주변 아파트값이 비싸고 시세 상승폭도 커 수직 증축 없이도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