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1개월 만에 8만 채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미분양은 계속 늘었습니다.
분양 관련 소식을 정원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8만 8천여 채.
전달과 비교해 6천여 채 줄면서 8만 8천 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41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지방 미분양은 5만 9천여 채로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신규 미분양이 천 4백여 채 늘면서 전달보다 미분양이 소폭 늘어났습니다.
수도권은 미분양 주택 수를 집계한 이래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 지방 미분양과는 대조를 이뤘습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3천6백여 가구가 줄어 전체의 절반 정도인 4만 2천여 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7천여 가구가 일반에 공급됩니다.
500가구에도 못 미친 지난달에 비해서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올해 본격적인 분양 포문을 열게 됩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부산이 각각 3천5백 가구와 1천 가구를 분양하고 서울에서 8백여 가구, 광주광역시에서 5백여 가구 분양 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은 2천4백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인 동대문구 전농지구의 500가구를 제외하면, 일반분양은 많지 않습니다.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1천여 가구를 분양하는 부산과 경기도 파주, 850가구를 분양하는 김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