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13 전세대책 이후 아파트 전세값은 보란 듯이 더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셋값 폭등 진원지인 서울 강남보다 경기 남부지역의 전셋값이 더 뛰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 수지입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모인 이곳 전셋값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매주 1천만 원씩 뛰고 있는데 새해 들어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1위. 벌써 3% 이상 올랐습니다.
서울에서 분당으로 이동한 전세 유민들은 분당도 가격이 뛰니 더 남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연일 / 한국공인중개사무소 대표
- "서울 강남지역에서 분당으로 판교로 왔다가, 그쪽도 비싸거든요. 그 사람들이 다시 이쪽으로 집을 얻으러 오곤 합니다."
더 외곽으로 길 따라서 기흥까지 와봤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아파트만 1만 가구가 훌쩍 넘는 경기 남부의 동백지구입니다. 여기 역시 전셋값은 새해 들어 끊임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곳 전셋값도 몇 개월 사이 3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동백지구 공인중개사
- "(85제곱미터의 경우) 작년 말 1억 4,5천만 원이었으니깐 3천만 원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정부의 대책을 비웃듯 아파트 전셋값은 더 가파르게 상승해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yy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