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공모주마다 수조 원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공모주 열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말 그대로 '열풍'입니다.
올 들어 공모주 청약을 받은 종목들에 몰린 돈이 평균 1조 원이 넘습니다.
한 투자자는 60억 원을 들고 공모 청약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증권회사 지점장들은 고액 자산가들이 공모주에 직접 나서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조상권 / 현대증권 둔촌지점장
- "최근 공모주 청약을 보면 고액 자산가들이 많이 몰리는 편입니다. 경쟁률은 100~200대 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를 만들어 공모주에 청약하는 공모주 투자계가 지방으로 확산하기도 합니다.
공모주 청약 경쟁도 갈수록 치열합니다.
실제로 휴대전화 부품과 주변기기를 만드는 블루콤은 최종경쟁률이 646대1을 기록했습니다.
탄탄한 증시 흐름과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공모주 펀드까지 덩달아 상한가입니다.
▶ 인터뷰 : 황규용 /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차장
- "공모주 펀드는 하나의 종목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종목에 시간을 두고 투자하기 때문에 공모시장에 개인이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이 제한적입니다."
증권회사 분석가들은 공모주 청약에 나설 때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공모가격이 적당한지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