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아시아 신흥국들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긴축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인데, 앞으로 아시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7% 넘게 상승했던 인도 증시는 올 들어 7% 넘게 떨어졌습니다.
또 지난해 46% 올랐던 인도네시아 지수도 올 들어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고물가 암초를 만난 아시아 신흥국들이 일제히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긴축정책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증시 자금이 이탈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합니다.
▶ 인터뷰 : 김택동 / 레이크투자자문 대표
- "우려 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그리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됐을 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걱정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도 인플레이션 위험에 서서히 노출되고 있어 정부정책이 유동성 긴축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주는 점도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시아 신흥국들의 인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심하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첸 / 얼라이언스번스틴 아시아 전략가
- "
전문가들은 아시아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증시를 짓누를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면서도 물가 상승률이 1%대인 선진국으로 투자의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