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가 꾸준히 오르면서 2천 선도 뚫었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돈을 얼마나 벌었을까요.
조사해보니 평균 수익률이 4%에 그쳐 투자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코스피가 21%나 올랐는데도 개인 투자자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평균 4%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코스피 상승률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순환매 장세였던 탓에 중·소형주 비중이 큰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백명현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본부장
- "업종 분석이라던가 리스크 관리가 아무래도 취약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충동매매를 하지 않고 수익률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008년의 -34% 그리고 2009년의 -4%보다는 양호했습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꽤 짭짤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132개 기관이 평균 22% 수익률을 거뒀고 조사에 응한 기관 투자자의 99%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투자법이라는 장기 투자 성향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목 하나를 보유하는 기간이 여섯 달 이상이라고 답한 개인투자자 비율이 50%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17% 늘었습니다.
올해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개인투자자의 60%, 기관투자자의 86%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해 개인보다 기관들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결과는 금융투자협회가 개인 1천 5백여 명과 기관투자자 13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나왔으며 올해 투자자 교육에 참고 자료로 쓰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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