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전세난 현장을 돌아보는 기획보도 세 번째입니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수도권 빌라까지 확산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왕시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지난주 전셋값이 0.38%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이 수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접 들어가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지역의 전셋값은 84㎡가 2억 1천~3천만 원대로 2009년 입주시기보다 5천~8천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서울에서 밀려난 전세 수요자 때문에 물건이 나오는 대로 속속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구 / 의왕시 대림LG공인중개사
- "중개업소마다 예약손님이 대기하고 있으니까 물건 나오자마자 바로 연락드리면 나오셔서 집을 보시고 계약을 바로 하시기 때문에…"
아파트 신규 입주가 많아 전셋값이 떨어졌던 용인과 고양·파주 등에도 전세 난민이 몰리고 있습니다.
중소형을 찾았던 수요자들이 평수를 늘려 계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형무 / 용인시 114강남공인중개사
- "어쩔 수 없이 고평형대로 얻는 사람도 있어요. 예를 들어 금액을 조금 더 올려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고…"
특히 아파트에서 시작된 전세난은 단독주택과 빌라에까지 확산됐습니다.
아현동의 경우 1억 3천만 원짜리 다세대 전세가격이 1억 7천만 원까지 오르는 등 평균 4~5천만 원가량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분당부근의 다가구ㆍ연립주택으로 전세 유민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은 사정이 이런대로 정부가 과거 땜질식 정책을 고집해 전세난이 고질화 장기화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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