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전세금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른바 비인기 지역도 전세 물건 자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아파트촌.
교통이나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해도 최근 6개월 새 전세 호가가 4천만 원 올랐습니다.
물량이 나오는 대로 즉시 계약이 됩니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 전세 물건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져 물량 자체가 귀한 실정입니다.
분당신도시 끝자락에 있는 이곳은 비교적 부동산 가격이 싼 지역입니다.
방학 때 주로 전세 물갈이가 일어나지만, 올해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10% 이상 올렸는데도, 세입자들이 서둘러 재계약을 해버려 물건을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6,500여 가구가 들어선 이 마을에 전용면적 82㎡형 전세 물건은 단 하나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정진대 / 공인중개사
- "현재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이고, 매물이 나온다 하더라도 주인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종전보다 10~20% 오른 가격으로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전세기간을 반으로 줄이려는 집주인들도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더구나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가 나도는 등 새해 벽두부터 세입자들은 남다른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이 같은 전세난에 대해 손을 놓자 서민들은 물가 불안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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