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오늘이 의미 있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코스피가 3년 만에 2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 시세를 보여주는 시황판에 숫자 2,009가 새겨졌습니다.
지난 2007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코스피가 2천 선에서 마감하는 순간입니다.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2천 선을 찍으며 시작했습니다.
2천 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사 객장에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진지한 눈빛으로 증시를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개인 주식투자자
- "(금융위기)그때는 경험으로 생각했지. 2000을 넘으면은 계속 가는 걸로 알고 있지 나는."
코스피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로 장중 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며 올해를 1,600선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1천6백 선에서 2천 선까지 오는 데는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32조 원을 매수하더니, 올해 19조 원어치를 사들이며 그야말로 '바이 코리아'를 보여줬습니다.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랩 어카운트' 같은 상품이 인기를 끈 것도 원동력이 됐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역대 코스피 최대치는 2,060선입니다. 증시 자금이 풍부한 가운데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올해 이 수준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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