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래의 성장성을 보고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회사가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베트남의 한 증권사 영업점입니다.
증시는 침체기이지만 주식 투자자들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시장은 하루 세 시간 거래, 시가총액은 40조 원 안팎이지만 서서히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연 7%의 탄탄한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기회의 증권시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뜨락닥신 / 호찌민 증권거래소 이사장
- "현재 베트남 증시에 상장이 안 된 회사가 많습니다. 이들 회사가 상장되면 증권 시장이 많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은 베트남 증권사의 인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합작 증권사를 출범한 한국투자증권은 적기에 동남아 진출 전초 기지를 마련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호 / 한국투자증권 사장
- "가는 과정에서 굴곡은 있겠지만 결국 주식시장은 경제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주식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베트남은 최근 수출이 줄고 외환 보유액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산업구조가 첨단화되면서 베트남 경제의 성장성과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입니다.
▶ 인터뷰 : 윤항진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중국 쪽에서 경공업이나 전자부품 같은 공장들이 많이 이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기존의 성장동력과 합세하면서 장기적으로 베트남 경제의 성장을 꾸준히 높여주면서…."
▶ 스탠딩 : 김진일 / 기자 (베트남 호찌민)
- "무역적자와 외환 불안은 도약하는 베트남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규모확대와 질적 변화를 기대하는 베트남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때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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