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에 몰린다]①인기 폭발…건설도 '붐'

【 앵커멘트 】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속, 중소형 아파트만 전세·매매 할 것 없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앞다퉈 소형아파트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올 들어 부동산시장 침체 속 전셋값이 폭등한 곳입니다.

자녀 교육여건 때문에 이사 온 사람들이 많다 보니 특히 중소형 평형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인터뷰 : 전순배 / 도곡동 한일공인중개사 대표
- "(전셋값이) 85㎡의 경우 작년에는 4억, 올해는 4억 3천~4천만 원, 109㎡는 작년엔 5억 5천 선이었는데 지금은 6억 2천~3천만 원 정도 갑니다."

이 같이 중소형아파트 전셋값이 치솟다 보니 매매시장에서도 최근 소형평형부터 매수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철 /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경기침체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많은 사람이 전세자금 대출보다는 중소형 내 집 마련하려는 수요도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최근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최근 소형아파트 인기가 치솟자 건설사들은 새로운 소형 평면 개발에 나서는 등 소평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뒤질세라 소형평형 신평면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에 분주합니다.

현대엠코는 '알파공간'이란 이름을 붙여 작은 평형을 복층으로 만들었고, 롯데건설은 '루미니'라는 소형아파트 전용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GS건설도 여러 소형평면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하상덕 / GS건설 상품개발팀 부장
- "소형주택의 다양한 평면을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을 위한 스튜디오 타입, 싱글 라이프를 고려한 AV시스템과 드레스룸 등을 강조한 평면을 개발했습니다."

부동산시장 불황 속 소형아파트만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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