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장이 다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 경매 아파트가 감정가를 넘는 수준에서 낙찰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방을 중심으로 경매 시장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등에서 낙찰가격이 감정가 이상으로 치솟는 고가낙찰 사례가 빈번해진 겁니다.
이번 달 법원 경매에서 지방 아파트 720여 곳 가운데 3분의 1을 넘는 280여 곳이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감정가 4천만 원짜리 소형 아파트가 6,100만 원에 낙찰됐고, 사상구에서는 감정가 1억 2천만 원짜리 아파트가 4천만 원이나 비싼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을 나타낸 평균 낙찰가율은 부산이 103.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상남도는 99.3%로 한 달 새 4.3%p 올랐습니다.
지방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금이 동반 상승하면서 경매 시장도 덩달아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홍보팀장
- "감정가 이상으로 낙찰가를 쓴다는 것은 미래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확신이 있거나 매물이 매우 희소할 때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자제하실 필요가 있고요."
수도권도 낙찰가율은 지난달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평균 낙찰가율이 각각 79.1%와 77.2%를 기록했지만, 분당과 인천, 광명과 남양주 등은 증가세가 컸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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