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탄핵 후 국민의힘 분당 굉장히 걱정”
“분당, 신당…스스로 가능성 말하기 어렵다”
“개혁신당까지 포함하는 거대한 빅텐트 좋아”
“국민의힘, 윤 대통령 탄핵에 당연히 함께 해야”
“윤 대통령 감싼다? 보수 망하는 길”
“헌법위반 너무나 분명, 건강한 보수라면 입장 분명히 해야”
“당 쇄신 역할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
“비상계엄 날, 국회의원은 본회의장으로…어떤 변명도 안 돼”
“탄핵 12명 색출? 보수 정치 사랑한다면 있을 수 없는 행동”
“극우 정당? 우리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
“헌재 국회 추천 몫, 당연히 임명하는 게 맞다”
“김건희 특검법, 내란 특검법 원칙적으로 동의”
“5년 단임제 폐해,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개헌해야”
“보수 후보 간 단일화, 공정하고 치열한 경선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나”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12?3 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탄핵 촉구 집회와 반대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는데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유승민 > 네,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서 유 전 의원께서는 ‘탄핵 반대한 중진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안 된다. 속된 말로 ‘골로 간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 당내에 중진 인사가 거론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투톱체제가 예상되는데요.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유승민 > 저는 우리 국민의힘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지금 뭐 많은 의원님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이 말씀은 꼭 우리 의원들 당원들 또 보수 유권자들한테 드리고 싶은 게 한 가지 길은 우리가 비상계엄을 계속 옹호하고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그리고 탄핵은 이미 뭐 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마는 탄핵에 계속 반대하고, 그리고 지금 버티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같이 끝까지 같이 가는 거, 이게 하나의 길인데. 또 하나의 길은 우리가 비상계엄은 그거는 위헌이다, 헌법 위반이다. 그다음에 이거는 내란이다. 그리고 탄핵 소추안은 이미 지났으니까 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든 반대했든 이제는 서로 입장을 이해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자 개혁보수로 가자 이렇게 하는 게 또 하나의 길입니다. 이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저는 그 선택은 저는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하고 그 큰 잘못에 대해서 분명히 선을 긋고 나아가서 민주당에 그게 뭐 이재명 대표가 됐든 누가 됐든 민주당하고 앞으로 당당하게 맞붙는 거 그 길로 가야지, 우리가 제가 말씀드린 그 계속 윤석열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길 그 길로 가면 저는 보수는 그러면 정말 절망이다. 망하는 길로 가는 거다라는 생각을 아주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네. 당내 비대위원장 후보로 권영세 나경원 의원이 거론되던데요. 비대위원장 연락 받으신 바 없습니까?
유승민 > 전혀 뭐 받은 거 없습니다.
정운갑 > 혹시 연락이 오면 적극 참여할 의향, 갖고 계신가요?
유승민 > 저는 제가 이야기했듯이 저는 그동안 오랫동안 온갖 어려움을 다 겪으면서도 당이 진짜 바뀌어야 된다라고 하면서 제가 개혁보수라는 이야기를 진짜 많이 오랫동안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제가 당을 그 길로 쇄신하는 데 제가 어떤 역할이라도 저는 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당의 당권을 잡은 사람들이 전부 다 지금 제가 아까 이야기했던 우리가 가지 말아야 할 길 그거를 고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저 같은 사람한테 무슨 뭐 그런 제안이 오겠습니까?
정운갑 > 12?3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주고받았던 SNS 대화방이 공개됐습니다.
유승민 > 네, 봤습니다.
정운갑 > 가야할 곳이 국회 본회의장인지, 당사인지 우왕좌왕하는 모습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그 내용 보고 어떠셨습니까?
유승민 > 아니 12월 3일 날 비상계엄이 딱 터진 순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면요,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고 우리 헌법 77조 5항에 그런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해제할 중지시킬 권한은 유일한 권한이 국회한테 있거든요. 그 국회의원 각자한테 있는 겁니다. 그러면 그런 게 터졌으면 어느 국회의원이든 바로 국회 본회의장으로 달려갔어야죠.
정운갑 > 어떤 선택 결정을 하든지 간에요.
유승민 > 그럼요. 그걸 반대하든 찬성을 하든 바로 달려갔어야죠. 그래서 제가 보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18명밖에 못 들어가고 나머지 많은 분들이 당사에 있고 말이죠. 당사는 국민들께서 잘 모르시겠지만 국회에서 한참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뭐 당을 타 넘고 가기 싫어서 안 갔다느니 민주당 지지자들이 막아서 안 갔다느니 그거는 변명이 안 됩니다. 국회의원이라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그때는 무조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본회의장에 갔어야 하고. 사실 국회가 굉장히 넓어서 그거 경찰이 일일이 그 담까지는 못 지키거든요. 담 타 넘고 가면 되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다 담 타 넘고 갔잖아요.
정운갑 >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진행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서류를 보냈지만 수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서겠다는 입장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윤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유승민 > 아니 그 대통령이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하게 맞선다, 나는 정치적인 법적인 책임을 다 하겠다 이렇게 말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마치 무슨 뭐 재판을 지연시키고 법관 기피 신청하고 법원을 바꿔 달라고 그러고 온갖 지연작전을 쓰듯이, 윤석열 대통령도 똑같이 이 지연작전을 쓰는 거고. 저는 결국 대통령이 자기가 진짜 잘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해서 지금 아직까지 그런 생각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니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관련 서류를 보내면 그거를 안 받는다? 저는 좀 너무 좀 실망스럽습니다.
정운갑 > 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한동훈 당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의원총회에서 막말이 오간 내용도 추가로 공개된 바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의 책임론, 사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잘못한 그걸 크게 정말 잘못한 이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탄핵에 찬성을 했든 반대를 했든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고 나면 저는 물러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상계엄과 14일에 탄핵 소추안에 한 11일가량의 기간 동안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로서 딱 일관성 있게 중심을 잡고 당을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탄핵에 대해서도 탄핵 소추안 표결에 대해서도 오락가락 했던 이 측면은 저는 굉장히 리더십이 잘못됐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14일 탄핵 소추안 표결 이전에 우리가 그걸 감히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를 했지 않습니까? 당론이라는 거는 따르라 이거 아니겠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진짜 이거는 당론으로 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 찬성 생각이 있으면 그거는 개인이 아니니까, 당 대표로서 의원들한테 ‘오늘 투표를 자율 투표로 하자 각 의원들이 양심과 소신에 맡겨 달라. 저는 여기에서 이 당 대표직을 걸겠다.’ 그리고 만약 그게 통하지 않으면 사실 표결 전에 그만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총에서 탄핵 표결 직후에 의총에서 뭐 내가 투표했냐, 내가 계엄을 했냐 이런 말을 하는 거는 ‘아 이 사람이 정치를 처음 해 가지고 너무 참 경험이 없구나. 또 당과 당 대표는 진짜 당 일체감이 있어야 되는데 이 개인과 당과의 일체감이 없구나’ 이런 아쉬움이 들었고요. 또 의총에서 누군가가 그거를 녹취를 해 가지고 그걸 언론에 흘리고 하는 거 이거는 저는 그건 좀 굉장히 유치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요. 그런 짓을 할 생각이 있었으면 우리가 국민 앞에 떳떳하게 공개 요청을 하자 그래서 우리가 뭐가 잘못됐는지를 토론을 하자 이렇게 주장을 했어야지, 그거를 비공개 요청을 몰래 녹음을 해 가지고 언론에 흘리는 거 이거는 좀 좀 뭐라 그럴까요, 그건 정치의 기본이 안 돼 있는 거죠.
정운갑 >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의힘 의원 12명을 둘러싸고 색출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친윤, 친한계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 그래서 지금 중요한 거는 이 모든 문제에 대한 우리 당의 갈 길 우리 당의 생각을 정리하는 게 그게 최우선이고 아직 당이 국민들께 이 사태에 대해서 한 번도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정리해서 반성하고 사죄하고 국민들이 받아줄 때까지 사과를 드리고 그리고 보수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데 지금 12명 찬성한 12명을 색출해서 뭐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색출한다는 거는 색출해서 당원권 정지나 제명을 한다는 거는 아니 지금 제가 초반에 말한 망하는 길로 그냥 가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거는 저는 정말 이 우리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진짜 건전한 보수 정치를 사랑한다면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탄핵 찬성 의원들과 개혁 신당 등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신당 얘기도 흘러나오던데요. 유 의원님 포함해서요. 실현 가능성 어떻게 보는지요?
유승민 > 저는 이번 탄핵 이후에 저는 국민의힘이 분열되고 분당되는 걸 굉장히 걱정합니다. 우리는 뭐 몇 날 밤을 새더라도 이 사태에 대해서 우리 올바른 길을 찾을 그런 의무와 그런 능력이 저는 되는 사람들이라고 최소한 생각을 하는데. 지금 벌써 당의 분당이나 분열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거는 저는 정말 제 스스로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나중에 정말 뭐 이 정말 거대하게 우리가 빅텐트를 쳐가지고 개혁신당까지 다 통합하고 이런 거는 뭐 좋습니다마는 지금 당의 어떤 분열이나 분당은 저는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뭉치되 좀 똑바른 길을 가자라는 게 제 주장입니다.
정운갑 > 유 의원께서는 대구에서 4선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대구 민심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말이 나오던데요. 유 의원께서는 오랫동안 개혁보수를 주장해 왔습니다. ‘진짜 극우정당이 되기를 원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8년 전부터 혁신했어야 한다’ 이런 입장도 낸 바 있는데요. 국민의힘 현재 어떤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유승민 > 저는 지난 8년간 뭐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도 뭐 현직이 아니고 그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만 제가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8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때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지 않습니까? 그때 진짜 제대로 된 건전한 보수로 다시 태어났어야 된다. 그런데 우리가 그걸 못했다 그러고는 손쉽게 외부 용병을 윤석열 검사를 데리고 와서 정권 교체를 하기는 했죠. 그런데 오늘 이 사태 맞이했단 말입니다. 8년 전에 못했던 쇄신 혁신 변화 이런 거를 저는 이번에 꼭 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좀 우리 당을 진짜 사랑하시는 분들 저의 이런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고 우리나라에서요, 뭐 무슨 극우다 이렇게 할 만한 그런 국민들도 계시겠죠. 그런데 그게 1%가 될까요? 5%가 될까요? 그런데 그분들의 요구 그분들의 목소리에만 충실하게 따르는 그런 극우 정당으로 우리가 가버리면 그거는 저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저는 우리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좀 우리 국민의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애정이 남아 계시다면 우리 같이 좀 해봤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정운갑 > 앞서도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만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여전히 헌법재판소의 탄핵 부결에 기대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던데요?
유승민 > 저는 헌법재판소에 그거는 맡겨둘 문제고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저지른 그 잘못에 대해서 그 잘못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우리 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그 잘못과 분명히 절연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뭐 대통령을 무슨 출당을 시키자 제명을 시키자? 저는 그런 형식적인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출당을 시켜본들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그때 홍준표 그때 당 대표가 출당을 시켰거든요. 그렇지만 국민들 누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힘 출신이다 보수 정당 출신이었다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런 형식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가 이 윤 대통령의 잘못 이 계엄과 내란과 이런 데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입장을 정하고 새 길을 찾아 나가느냐. 이걸 가지고 우리 안에서 공감대를 합의를 이루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는 선이 확실하게 그어질 거다, 이렇게 봅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적극 함께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유승민 > 저는 탄핵에 당연히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뭐 잘못을 저지르면 우리가 그에 대한 죄를 받아야죠. 그런데 8년 전이나 지금이나 탄핵에 찬성했다고 우리가 민주당이 정권을 갖다 바쳤다. 탄핵에 찬성했다고 우리가 망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는 거죠. 탄핵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가는 거고요. 그 이후에 우리가 혁신과 변화를 못 했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 보수가 이 모양이 된 거다. 저는 그렇게 강조하기 때문에 제가 늘 제발 이제는 보수의 어떤 재건, 보수의 어떤 혁신 이걸 위해서 뜻을 좀 모으자 이렇게 호소를 드리는 겁니다.
정운갑 > 12?3 계엄령 사태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도 확연한 차이가 있잖아요.
유승민 > 다르죠. 그때는 국정 농단, 경제 공동체 이런 게 주로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헌법 위반 이게 너무나 분명해 보이지 않습니까? 그날 밤에 국민들이 다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군대를 동원해서 이렇게 하는 일이 아니 79년에 12?12 때 전두환 쿠데타 그 이후에 지금 45년이 지나가지고 2024년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생긴단 말입니다. 이거는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느냐, 위험에 빠질 수 있느냐를 보여주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짜 건전하고 건강한 보수라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을 두고도 논란입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시고, 향후 헌재 판결 어떤 전망을 하고 계세요?
유승민 > 헌법재판관 3명이 공석이기 때문에 국회가 이미 추천했고요. 그리고 그거는 국회 추천 몫이기 때문에 지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추천 몫이라면 또 헌법상의 그런 다퉈볼 여지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국회 추천 몫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임명을 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고. 헌법재판소의 어떤 심판에 대해서 정치인들은 함부로 저는 입을 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재판관들도 정말 언론이나 야당이든 여당이든 정치권 접촉을 진짜 하지 말고, 자기들 양심과 소신에 따라 공정하게 투명하게 이걸 해주시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는 뭐 당연히 저는 탄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그거는 저는 더 이상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지금 헌법재판소에 만약 이상하게 자꾸 개입을 하고 정치적 압력을 행사한다면, 그것도 나중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도 저는 제발 신중하고 조심하라. 정권 다 잡은 것 같이 행동하지 마라. 오늘 또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그랬잖아요. 24일까지 아니 1월 1일이 그 내란 특검하고 김건희 특검 그 공포 시한인데, 24일까지 빨리 이거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덕수 권한대행한테 책임을 묻겠다, 탄핵하겠다 이러고 있거든요. 민주당이 저는 정권 다 잡은 것 같이 오만하게 저러는 거 국민들 결코 좋게 보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헌법과 법률대로 해라. 국회가 어떻게 헌법재판소나 법원이나 정부를 다 지배할 수는 없는 거다. 그렇게 경고를 하고 싶습니다.
정운갑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야권 반발 거센데요. 이제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가 주목되잖아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말씀하셨듯이 민주당에서는 24일까지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잖아요.
유승민 > 양곡관리법 같은 정책에 관한 거는요.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건 민주당이 자기들 집권했을 때도 안 했던 것들이거든요. 국가 재정 시장 원리에 대해서 엄청난 영향과 나쁜 영향을 주는 법안이기 때문에 저는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특검법은 저는 오랫동안 이 계엄 이전에도 제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 받아서 국정을 좀 제대로 해주길 원했고요. 내란 특검법은요 내란 특검법은 저는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 결국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내란 특검법 그런 걸 가지고 지금 민주당이 마치 한덕수 권한대행을 겁박하듯이 무슨 거래를 하듯이 이거를 빨리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하면 당신을 살려주겠다 아니면 당신을 탄핵하겠다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나오는 거는 그거는 국민들한테 굉장히 나쁜 그런 평가를 받을 거다 그렇게 봅니다.
정운갑 > 5년 단임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개헌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탄핵 정국에서 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만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십니까?
유승민 > 개헌 문제,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저는 4년 중임제로 개헌하자 그 대신에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의 어떤 권한 남용 이게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4년 중임으로 개헌해서 국정의 5년 단임제의 폐해를 시정하되,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세 가지고 대통령이 국정을 망치고 저는 폭정이라는 말을 쓰는데 폭정으로 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는 장치는 우리 헌법안에 많이 도입하자. 저는 민주당도 진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헌법 개정하는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저는 임했으면 좋겠고. 저는 이번 조기 대선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개헌 논의는 굉장히 진지하게 지금 해 볼 필요가 있다. 1987년 체제가 지금 완전히 무너졌다. 그 87년 체제를 다시 어떻게 바꾸느냐 이게 중요하고. 저는 진짜 남국적인 진영 싸움 정치의 양극화 이걸 막으려면,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그런 말씀 하셨습니다마는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거 그 선거 제도의 개혁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향후 대선 일정과 구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승민 > 대선에 대해서 저는 정말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요 지금 국민의힘에 몸담은 사람들이 벌써 조기 대선을 생각하고 무슨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이거는 진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늘 누누이 말했지만 당이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서 보수가 완전히 망할 수도 있고 다시 살아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럴 때는 우리 당이 어느 길로 가야 되느냐 거기에만 온갖 노력을 집중하고, 저도 당이 정말 제발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제 모든 것을 지금 바칠 생각입니다.
정운갑 >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범보수 후보 간 단일화 등 얘기가 나옵니다. 앞서도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유 전 의원뿐만 아니라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이준석 등의 후보가 하나가 되는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던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승민 > 뭐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당이 지금 처한 어려움을 생각하면 차기 대선을 갖고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가 않고. 단일화라고 그러시는데, 후보 간 단일화, 공정하고 치열한 경선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정운갑 > 네.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면 출마하실 거죠?
유승민 > 제가요,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때가 됐을 때 저의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당이 전체가 망하느냐의 그런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저는 당이 정말 제발 개혁보수로 살아날 수 있는데, 제 모든 걸 지금 바칠 그런 때라고 봅니다.
정운갑 > 네.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정치를 도대체 왜 하는 것인지 깊이 되짚어봐야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승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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