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낮아지면 월세를 받는 수익형 부동산은 관심이 높아지죠.
기준금리가 내리는 추세로 접어들면서 우량,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거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전국 오피스텔 가격도 1년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역 인근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
지난 9월 전용면적 31㎡가 8천만 원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가 하락 추세로 돌아서자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물건에 관심이 커진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돈이 있으면서도갖고 있다가 떨어지면 사려고 월세를 많이 사요."
이번 달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외면받던 지식산업센터도 분양을 재개했습니다.
경기 용인시의 한 사업장인데, 엘리베이터만 45대, 연면적은 롯데월드타워보다 큰 35만㎡에 달합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계약 축하금 같은 분양 혜택을 내걸며 대형 투자자보단 실수요자 중심의 관심을 끌려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견본주택 방문객
- "지금은 평택에 있는데, 본사가 이쪽이니까, 이쪽에 사무실이 필요해요."
텅텅 비었던 지식산업센터도 최근 문의가 늘어나는 등 활기를 찾는 모습입니다.
다만,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대출 규제 여파가 나타나는 건 변수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금리 기대감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당장 금리가 내릴 것 같지 않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골드만삭스 전망처럼 내년 기준금리가 2%대 초반까지 떨어지면, 낮은 은행이자보다는 꼬박꼬박 월세를 받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여유자금은 더 쏠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