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성추행과 갑질, 법인카드 사적 이용 등을 했다는 의혹 MB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사장이 자신의 친척을 부정 채용을 한 정황이 포착돼 중앙회 측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추행과 갑질 등 의혹을 받는 이 모 이사장이 재직 중인 서울 종로구의 새마을금고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MBN 보도 이후 이 이사장은 어제(25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장에게 채용 비리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지난 1일 계약직 채용 공고가 나왔는데 이사장이 자신의 친척을 내정해 뽑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서울 00새마을금고 이사장 (지난달 24일)
- "사람은 내가 알아놨어. 알아놨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이력서를 내가 받아놓을 거야."
문제는 이사장 역시 A 씨가 이번 채용에 적합한 인사가 아니라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서울 00새마을금고 이사장 (지난 18일)
- "지금 아무것도 몰라. 신입이고 이런 계통에서 일했던 사람이 아니고. 원래 의료계통에서 일해서…."
채용에 15명이 지원했지만 14명이 서류 전형에서 모두 탈락했고, A 씨는 면접 전형도 없이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00새마을금고 채용 담당자
- "이력서가 여러 장 들어왔는데 면접 자체는 없었고, 원래 올 사람이 처음부터 정해진 채용 건이라 출근 날짜도 그냥 18일로 정해서…."
하지만 A 씨는 출근 하루 만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사장의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이은재,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