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도 모자라 폭언과 폭행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두고 또 다른 주장도 나왔습니다.
업무와 관련없는 용도에 법인카드를 쓰고 직원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했다는 건데요.
행안부가 오늘(22일)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장덕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화하던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다 뭔가를 던질 듯 위협하고, 다른 직원에게는 배와 등을 때립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폭력적인 성향에 직원들은 늘 불안에 떨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100여 장의 법인카드 영수증 촬영본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황당한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4월에는 충남 당진의 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사는데 6천 원을, 지난 5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4만 원짜리 공룡 장난감을 결제한 내역이 나온 겁니다.
심지어 올해 3월에는 약국에서 지난해 11월에는 수제화를 산 내역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서울 OO새마을금고 여직원
- "영수증을 받아 보면 청바지 산 내역이 있고 수제화 거리 가서 신발을 사 오시거나 모자 사시거나 이런 것들이 너무 많은 거죠."
지난해 11월쯤에는 이 이사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특정 정당에 가입하라, 할당량을 채우라며 갑질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B 씨 / 서울 OO새마을금고 여직원
- "직원들은 할당량을 다 받았고요. 저뿐만 아니라 제 동생도 이제 다른 가족들도 같이 가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MBN 보도 이후 행정안전부는 내부 감사 인력을 파견에 해당 새마을금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심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