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남부보다 낙후된 북부의 발전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죠.
경기북부에 공공의료원 2곳을 조성하고,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은 의료와 교통, 경제 등 생활 인프라를 확대하는 겁니다."
먼저 남양주와 양주에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을 각각 조성합니다.
남부와 비교해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또, 가평과 연천 등 4개 시·군에는 '의료 취약지 거점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비를 지원합니다.
동두천에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를 비롯해 4개 시·군에는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듭니다.
경기도 산하 기관 이전도 결정됐습니다.
관광공사는 고양시로, 경기연구원은 의정부로 새둥지를 트는 등 경기북부 8개 시군에 골고루 배치됩니다.
교통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확충합니다.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해 고속철도 시대를 예고했고, 127km에 이르는 지방도로 28곳도 신설합니다.
또, 구리~서울 광진 강변북로 지하화와 고양~서울 은평 구간 민자도로를 건설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파주~양주~포천~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고속화도로'를 신설해 물류 활성화와 교통 편의성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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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네트워크 대담 오래간만에 현장으로 나왔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를 찾아왔습니다.
오후석 부지사님과 함께 지난 9월에 발표된 '경기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이야기, 조금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질문 1 】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뭔가 크게 개조를 하겠다 이런 뜻으로 일단 보이는데, 발표하게 된 배경부터 일단 설명을 부탁할까요?
【 답변 】
경기북부는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이유로 특별한 희생을 강요받아 왔습니다.
또, 각종 중첩된 규제 때문에 수도권임에도 비수도권 지역보다도 더 낙후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9월에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했지만, 중앙정부에서는 아직 답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경기도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입니다.
【 질문 2 】
경기북부 주민들이 아무래도 손해 보고, 좀 불편하신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답변 】
경기북부 주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의료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경기동북부 지역에는 응급의료기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경기북부 지역에 구체적으로는 양주와 남양주에 공공의료원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
하천 같은 경우에는 주민들이 다른 공원보다도 생활 속에서 쉽게 이용하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경기북부의 하천을 잘 정비해서 주민들이 쉽게 집 밖에 나가서 주변 하천에서 휴식도 하고.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경기 북부 전체를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 질문 3 】
교통 얘기 좀 해보죠. KTX도 있고 SRT도 있고 지금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던데.
【 답변 】
경기북부는 수도권임에도 도로나 철도 이런 인프라가 제대로 안 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GTX-A에서 F까지를 발표해 주셨어요.
근데 A에서 F까지가 일부 경기북부를 지나가긴 하는데, 거기에 추가해서 저희는 GTX-G라고 해서 포천 송우부터 시작해서 인천 숭의로 연결되는 G노선. 그리고 파주 문산에서 시작해서 (서울) 위례까지 가는 H노선을 저희가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거고요.
파주 문산에서 출발해서 서울을 거쳐서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는 파주발 KTX와 의정부에서 시작해서 강남을 거쳐서 지방으로 갈 수 있는 경기북부 도민들께서 KTX나 SRT를 타고 전국을 쉽게 갈 수 있게끔 하는 계획도 저희가 이번 계획에 포함을 시켰고요.
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자유로하고 제2자유로가 있긴 한데, 그거 가지고는 부족해요.
그래서 고양에서 (서울) 은평까지 고속화 도로를 지하도로로 만드는 계획.
그리고 구리·남양주 분들도 서울로 진입하는 데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시고, 강변북로도 항상 엄청나게 정체가 심합니다.
서울시에서 광진구까지는 지하화하겠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것과 연결해서 광진에서 구리까지 지하화해서 서울 진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그러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고요.
경기북부도 남북 간에는 어느 정도 이동이 수월한데 동서 간의 이동이 어렵습니다.
지금 현재 제1순환고속도로가 있는데, 거의 포화 상태고. 다행히 연말에 제2순환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게 되거든요.
그런데 1순환하고 2순환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이 사이에 1.5순환고속도로를 만들면 경기 북부의 격자형 도로망이 어느 정도 갖춰지게 됩니다.
【 질문 4 】
공공기관 이전하고 투자 문제도 남았잖아요.
【 답변 】
전임 도지사 때 공공기관 8개의 경기 북부로 이전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저희가 이번에 8개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확실하게 추진하고. 건물을 지어서 가지 못하면 임대를 해서라도 이전하겠다고 하는 내용을 확인한 거고요.
경기북부 주민 중에서 많은 분이 경기남부에 가서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것 있습니다.
특히 교통연수라든가 공무원 교육이나 농업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농업기술원, 소방학교도 그렇고. 이런 직속 기관들의 북부 본원을 설치해서 경기북부 주민들은 경기북부에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저희가 만들겠다고 발표를 한 겁니다.
【 질문 5 】
지난해였죠. 대개발 비전을 한 번 발표하셨고, 지난달에는 대개조를 하셨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고 싶어 하신다는 거 아는 상황인데, 이 세 가지 개념이 다른 걸까요? 아니면 다 연결되는 걸까요?
【 답변 】
다 연결되는 거고요. 저희가 작년 9월에 경기북부 비전을 발표하면서 경기북부 대개발 계획을 발표했어요.
경기북부 대개발 계획은 2040년까지의 장기 계획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북부 도민들께서 '아니 그럼 민선 8기 26년까지는 뭘 할 거냐'고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를 좀 해달라'라는 말씀이 있어서 저희가 2026년까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한 것이 경기북부 대개조입니다.
【 질문 6 】
지금 TV 보고 계시는 저희 시청자분들도 그렇고 경기도민 전체 그리고 특히 10개 시·군에 있는 경기북부 주민들께 앞으로 이렇게 변해간다 한 말씀 부탁하겠습니다.
【 답변 】
김동연 지사가 이끄는 민선 8기에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기북부의 변화는 경기북부 도민 여러분의 단합된 의지가 있어야지만 변화가 가능합니다.
경기북부의 주인은 바로 경기북부 도민 여러분이십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그리고 결집된 노력 이것이 뒷받침돼야 정치권도 움직이고 중앙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앵커멘트 】
현장에 나와보니 이번에는 반드시 변화하고 이번에는 반드시 발전하겠다는 확연한 의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오후석 부지사님 모시고 함께 했습니다.
대담정리 : 추성남 기자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이호준 VJ
영상편집 : 신현준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