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콜택시처럼 부르면 달려오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용인특례시는 한 발 더 나가 이 수요응답형 버스를 주요 관광지를 지나게끔 만들어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 기흥역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 흰색 버스 한 대가 섭니다.
승객을 태운 버스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최대 15명이 탈 수 있는 이른바 수요응답형 버스로 승객이 휴대전화 앱으로 부르면 가까이 있는 버스가 태우러 오는 방식입니다.
용인시는 이 버스를 한국민속촌과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박물관 같은 주요 관광지에 이어보기로 했습니다.
승강장 안내대로 휴대전화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호쯔위 / 중국 관광객
- "너무 편리해요. 다음에 친구가 여기에 오면 추천하고 싶어요."
시내버스 요금만 내면 되고, 지하철 같은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 할인도 적용됩니다.
정류장은 16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경기 용인특례시장
- "관광형으로 운행되지만 관광이 아니더라도 '타바용'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해서 평가를 하고 시민과 이용자들이 많이 좋아하신다면 추가 운행을…."
용인시의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용'은 이달 23일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