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되면서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일제히 본궤도에 올랐는데요.
22대 총선을 치렀던 상반기, 폐현수막 발생량은 줄고 재활용량은 늘었다는데 70% 이상은 여전히 쓰레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부천시 고강동에 있는 무료 도서관입니다.
아담한 크기의 도서관이지만 지역아동들에겐 특별한 공간입니다.
도서관의 책장과 벽면의 재료는 22대 총선에서 수거한 폐현수막 3톤이 가공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종열 / 롯데홈쇼핑 ESG 과장
- "문화 혜택을 누리기 힘든 소외지역 아동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 현수막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현수막 폐기를 최소화하는데 동참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폐현수막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올상반기 폐현수막 발생량은 2,574톤, 재활용량은 769톤으로 30% 정도 재활용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7% 재활용 됐던 것보다는 소폭 개선됐습니다.
파주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 지자체가 조례를 개정해 현수막 폐기량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부산 금정구도 마찬가지인데, 선거용 현수막은 개정된 조례와 무관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금정구청 관계자
- "정당에서는 선거운동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옥외광고법 적용 배제 사항에 들어가 가지고 그러니까 조금 건드리기 힘든 부분이 있죠."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다음 달 10일부터 전시회를 개최해 사흘간 폐현수막 재활용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한편 지자체 지원 통해 발생량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안동균 기자 강준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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