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이 일품"…돌아온 여름 전어

【 앵커멘트 】
이제 가을 전어는 옛말이 되어버린 것일까요?
금어기가 풀리면서 남해안에는 여름 햇전어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름 전어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 미식가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남해안.

어부의 손을 떠난 그물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그물을 끌어올리자, 은빛 전어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살이 오른 햇전어가 어김없이 돌아온 겁니다.

▶ 인터뷰 : 전강주 / 어민
- "현재 이 시점에 전어가 기름이 차요, 기름이 차서 그만큼 맛이 있습니다."

여름 전어는 뼈가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미식가들에게 인기 만점.

전어회뿐만 아니라 무침과 구이까지 다양한 요리가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용환재 / 경남 진주시
- "가을 전어보다도 훨씬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어를 좀 맛보시려면 지금 오는 게 훨씬 좋겠습니다."

사천 전어 축제도,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삼천포항 일원에서 열립니다.

▶ 인터뷰 : 박동식 / 경남 사천시장
- "올해도 자연산 전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맛볼 수 있고, 또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많이 오셔서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시기를…."

남해안 전어는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중순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