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저녁 강원 원주시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도로로 쓸려 내려와 7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1,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하고 4백여 건의 침수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비 피해 상황 전하겠습니다.
【 기자 】
나무와 흙더미가 2차선 도로를 완전히 덮어버렸습니다.
강원 원주시 신림면의 한 야산에서 나무와 흙이 도로로 쏟아진 모습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습 과정에서 원주에서 제천 방향 도로의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소방 등은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을 이용해 7시간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는 팔당댐 방류로 인해 고양시 덕양구 현천 육갑문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고양시청은 안전문자를 통해 "파주 방향 유턴 차량은 가양대교 북단 나들목 등으로 우회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시간당 7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경기 북부 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새벽 시간 경기 양주에서는 산사태로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인근 가게를 덮쳤습니다.
가게 옆 주택에 사는 주민이 2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경북과 전북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며, 수도권 지역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 송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 "경사면에서 많은 양의 물이 차오르거나 계곡물이 흙탕물로 변해서 내려오는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관할 산림청에 바로 신고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 기준 2명이 실종되고 1,800여 명이 대피했으며, 4백여 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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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이은재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